30개월 아기 배변 훈련을 시작한 지 20일쯤 지났는데요.
저희 아기는 팬티 입는 걸 싫어하네요. 또르륵... 멀고도 험한 기저귀 떼기입니다.
주로 아기 팬티는 아기가 좋아하는 캐릭터로 준비했는데요.
몇 번 소변을 실패하고 내리기 번거롭다는 것을 인지하는 순간부터 팬티 거부가 시작됐어요.
지금까지 팬티를 잘 안 입으려고 하네요.
그래서 이 방법, 저 방법 써 본 후기와 더불어 기저귀 떼기에 좋은 배변 훈련 책도 추천할까 합니다.
기저귀 떼기에 좋은 배변 훈련 책이 팬티와 친해질 수도 있거든요. 호호
지속적으로 읽어주며 효과를 기대해 봅니다.
1. 기저귀 떼기 좋은 배변 훈련 책
- 저자 : 캐런 카츠
- 출판사 : 보물 창고
- 번역 : 마술연필
- 출간일 : 2017.06.30.
- 책 크기 : 161x192x12mm (남자 손바닥 정도)
표지부터 친근감이 가는 책이에요. 아가들의 특징으로 애착 인형 토끼를 같이 그려줘서 아기가 좋아해요. 저희 아가도 토끼 인형을 좋아하는데 주인공이 토끼 인형이랑 아기 변기에 가서 배변을 시도한답니다.
책장의 한 장, 한 장마다 날개를 펼쳐서 보는 내용이 있어요.
그래서 아기가 2번째 읽을 때는 스스로 펼칠 준비를 한답니다.
배변 훈련을 하고 있는 아기라면 주인공이 공감될 거예요. 책이 너무 크지 않아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주인공은 엄마가 사준 아기 변기에 배변을 시도하지만 이상하게 잘 안 나온다면서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해주기도 해요. 그러다 실수하는 것 마저 우리 아이들과 닮아있어요. 자주 읽어주면서 연습하면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심어주기 좋은 책이에요.
2. 왜 변기를 써야 해요?
- 저자 : 케이티 데이니스
- 그림 : 마르타 알바레스 미구엔스
- 번역 : 조남주
- 출판사 : 어스본 코리아
- 출간일 : 2020.04.07.
▷목차 (질문의 목차)
1쪽 왜 변기를 써야 해요?
3쪽 변기가 뭐예요?
5쪽 변기를 갖고 놀아도 되나요?
7쪽 어떻게 변기에 쉬할 수 있나요?
9쪽 어떻게 응가할 수 있어요?
11쪽 언제 큰 변기를 쓸 수 있나요?
이 책은 사운드북으로 유명한 어스본 코리아의 플랩북이에요.
책 내용마다 플랩이 있어 아기가 열면서 보는 책이에요.
주로 질문과 대답의 형태로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어요. 그래서 질문을 목차 형태로 볼 수도 있어요.
아기가 궁금하지만 아직 유창하게 질문할 수 없는 우리 아기들을 대신해서 책은 질문해 줘요.
그래서 저희 아가도 집중해서 플랩을 열어보고 잘 보았어요. 그리고 다양한 팬티가 나오는 페이지가 있어서 팬티 거부 아기에게 팬티를 골라보라고도 하고 팬티에 좀 더 관심을 가질 수 있게 책을 읽어주기도 했어요.
그리고 좋은 질문 중에 하나인 "언제 큰 변기를 쓸 수 있나요?" 이 부분~! 너무 좋아요.
사실 아기 변기에 응아 하면 치울 때 조금 ^^ 그렇긴 해요. 사랑하는 아가지만 응아를 또 큰 변기에 버리고 아기 변기도 다시 깨끗하게 닦아야 하고 일도 두 번 하게 되죠. 이제 기저귀 떼기를 하는 아가에게 큰 변기에 하라고 하기에는 부담이 있어 말을 못 꺼내고 있었는데 책에서 대신해주니 저는 너무 좋았어요.
기저귀 떼기를 하는 아가들이 할 수 있는 실수나 궁금증을 해결하며 변기를 쓰면 기저귀를 뗄 수 있고, 기저귀 떼는 게 좋은 거라는 인식을 주기에 아주 좋은 책으로 추천합니다.
3. 팬티 거부 해결하기
캐릭터 팬티로도 해결이 안 되는 팬티 거부 아가들이 있지 않나요?
저희 아가가 지금 거부 중인데요. 아무래도 낯선 느낌과 아기 변기에 갈 때 내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서 거부하는 것 같아요.
천천히 팬티에 좋은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혹여나 강요하면 거부가 심해질 수도 있으니 좋은 방법으로 접근해 주세요.
1) 산타할아버지 선물
저희 아가가 좋아하는 방법인데요. 바로 팬티를 잘 입으면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주신다는 거예요.
아기 장난감이나 책을 구입할 일이 있으시면 활용해 주세요.
택배를 산타할아버지가 놓고 간 선물이라고 하면 저희 아가는 팬티를 가져와서 갑자기 입습니다. ^^
시간이 지나면 다시 안 입긴 하지만 그래도 스스로 입어보고 선물을 받고 싶어 하는 것 같아 좋은 방법 같아요.
2) 기저귀 떼기 배변훈련 책 자주 읽어주기
책에 팬티가 나오면 한 번씩 팬티를 입어보겠냐고 물어봐주세요. 그럼 "싫어" 하는 날도 있고 "좋아" 하는 날도 있을 거예요.
그렇게 팬티 입어보는 시간이 늘어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3) 팬티에 쉬하면 잘 달래주기
엄마도 어렸을 때 그랬다고 연습하면 팬티에 안 할 수 있다고 알려주세요.
더불어 팬티가 젖으면 캐릭터가 축축해서 슬퍼한다고도 알려주면 팬티에 쉬하는 실수가 줄어들 수 있고,
팬티 입었을 때 실수 경험이 줄면, 팬티 거부도 줄어들 수 있어요.
4) 팬티를 입으면 언니, 누나, 오빠, 형아 같다고 칭찬해 주기
기저귀 떼기를 성공한 언니나 오빠 같다고 칭찬해 주면 팬티 입은 자신의 모습을 뿌듯해 할 수 있어요.
저도 몇 번 이 방법으로 팬티 입는 시간을 늘려보았답니다.
저희 아가는 누나라는 말을 좋아해서 팬티 입으면 땡땡 누나 같지? 이러면서 입기도 해요.
바로 팬티 거부를 해결하면 좋겠지만 기저귀 떼기와 더불어 시간이 걸리는 일인 거 같아요.
지치지 말고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으니 아기 기저귀 떼기 응원하며 꼭 성공해 봐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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